연남동 동진시장 베트남 샌드위치
Lie Lie Lie [라이라이라이
연남동에 있는 동진시장 골목에는 Lie Lie Lie [라이라이라이]라는
조그만 반미샌드위치 가게가 하나 있다.
처음 동진시장에 왔을 때는 낮은 매장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어
아기자기한 골목이 참 마음에 들었다.
골목에는 음식점이나 카페가 많이 모여 있는데
많은 곳을 가보지는 못했지만 '동진시장' 하면 생각나는 가게가
내겐 라이라이라이 인 것 같다.
라이라이라이에선 베트남 샌드위치인 반미샌드위치를 판매하고 있는데
반미샌드위치를 여기서 처음 먹은 데다
베트남에서 파는 반미샌드위치가 어떤 맛인지 모르는 내겐
그냥 입맛에 딱 맞고 식감이 정말 좋은 샌드위치였다.
매장에서 파는 건 음료 종류와 반미샌드위치가 다인데
연유커피 라던가 반미와 함께 먹을 수 있는
베트남식 커피도 함께 판매 하고 있다.
반미샌드위치종류는 총 4가지로 가격은 모두 5.5
여기서는 콜드컷 반미와 베지테리언 반미만 주문했던 거 같다.
처음 라이라이에 왔을 때 는 가장 오리지널 하다고 추천 받았던
베트남식 소시지가 들어간 콜드컷을 주문 했었고
그후로는 두부가 들어간 베지테리언을 주문하고 있다.
이름 때문인지 베지테리언 빼고는 다들 비슷하게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이후에 다른 곳 에서도 반미를 먹어 봤지만
라이라이라이에서 굽는 바게트가 계속 생각이 났다.
그 정도로 바삭바삭한게 속 재료랑 너무 잘 어울린다.
밀가루로 만든 딱딱하고 쫄깃한 프랑스식 바게트가 아닌
쌀가루로 만든 베트남 식 바게트(반미)라 바사삭 거리고 속이 부드럽다.
(최근엔 여쭤보니까 밀가루바게트라고 하셨다. 2017.06)
매장엔 베트남이 연상되는 사진이나 일러스트들이 걸려있는데
테이블은 벽 쪽에 3, 4 자리 정도로 매장이 좁기 때문에
테이크아웃을 많이 하는 편이다.
베트남에서도 반미샌드위치는 길거리 음식으로 많이 판매하고 있어서
반미가게로는 딱 좋은 사이즈의 매장 이라는 생각이 든다.
테이크아웃을 하면 이렇게 봉투에 담아 고무줄로 묶어 주는데
커팅을 부탁하면 절반으로 잘라 주니까 참고.
이번에 주문한 반미는 베지테리언 반미.
고기나 소시지 대신 두부가 들어간 반미 이다.
마요네즈와 칠리소스 두부 고추 고수 쪽파 간장 무당큰 피클 오이가
기본적으로 들어가 있는데 고수는 선택 사항이라 주문할 때 꼭 물어보신다.
고수를 특별히 싫어하는 게 아니라면 꼭 넣어먹는걸 추천한다.
반미 속에 들어가는 재료들은
주문 할 때마다 한 두 개 정도는 바뀌어 있을 때가 많다.
저녁에 가면 재료가 다 떨어져서 못사는 반미 종류가 있으니
너무 늦게 가지는 말것.
베지테리언 반미는
마요네즈와 부드러운 두부 그리고 아삭한 피클들과 바사삭한 반미가 정말 매력적이다.
맛도 좋지만 개인적으론, 식감을 특히 좋아서
자주 생각나곤 한다.
연남동이나 동진시장에 간다면 꼭 한번 먹어보기를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