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대비: 동시 유행하는 호흡기 바이러스, 어떻게 예방할까?
다가오는 설 연휴, 가족과 친지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만큼 건강에 대한 우려도 함께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올해는 독감(인플루엔자)을 비롯해 코로나19, RSV(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 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HMPV)까지 네 가지의 호흡기 바이러스 질환이 동시에 유행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한데요. 이번 포스팅에서는 현재 유행 중인 바이러스와 예방법을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독감 환자 급증: 8년 만의 최대 규모
지난해 말부터 독감으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요. 이번주만 해도 전주 대비 34% 증가했습니다. 이는 지난 8년 동안 최대 규모로, 설 연휴 기간 이동과 모임이 많아짐에 따라 확산 우려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독감 바이러스의 특징
현재 유행 중인 독감 바이러스는 H1N1과 H3N2 두 가지입니다. 일반적으로 한 가지 유형의 바이러스가 주로 유행하지만, 두 가지가 동시에 확산되는 것은 이례적입니다. 이에 따라 독감 백신 접종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고 있습니다.
RSV와 HMPV의 동시 유행
RSV(호흡기 세포 융합 바이러스)는 주로 영유아에게 영향을 미치는 호흡기 질환으로, 기침과 고열을 동반하며 심한 경우 폐렴이나 모세기관지염으로 발전할 수 있습니다. HMPV(사람 메타뉴모바이러스) 역시 유사한 증상을 나타내며,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노약자들에게 위험할 수 있습니다.
소아 의료 시스템의 부담
최근 소아청소년병원의 병상 부족과 응급실 과밀화로 인해 어린이 환자들이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유아 자녀를 둔 가정에서는 감염 예방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코로나19 감염자 증가 추세
코로나19로 응급실을 찾은 환자도 꾸준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12월 16일 부터 22일 425명이었던 환자는, 12월 30일 부터 1월 5일에는 893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와 함께 이동이 증가하면서 감염 위험도 높아지고 있습니다.
겨울철 식중독: 노로바이러스 주의보
호흡기 감염병 외에도 노로바이러스에 의한 식중독 사례도 꾸준히 발생하고 있습니다. 노로바이러스는 오염된 음식물이나 물을 섭취하거나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구토와 설사 등의 증상을 유발합니다.
예방법
- 손 씻기: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비누로 손을 자주 씻습니다.
- 음식물 관리: 해산물은 85℃ 이상에서 1분 이상 충분히 가열하여 섭취합니다.
- 위생 관리: 감염자의 배설물이나 토사물을 처리할 때 일회용 장갑과 마스크를 착용하고, 주변을 소독합니다.
설 연휴 건강하게 보내는 방법
다가오는 설 연휴, 가족과의 즐거운 시간을 안전하게 보내기 위해 다음과 같은 예방 수칙을 지켜주세요.
1. 개인 위생 철저히 하기
- 손 씻기를 생활화하고, 기침 예절을 준수합니다.
- 사람이 많은 장소에서는 마스크를 착용합니다.
2. 예방 접종 실시
- 아직 독감 백신을 맞지 않았다면 가능한 한 빨리 접종을 받습니다.
3. 증상 발생 시 대응
- 발열이나 호흡기 증상이 나타나면 외출을 자제하고, 의료기관을 방문하여 진료를 받습니다.
- 특히 영유아나 노약자의 경우 증상을 세심하게 관찰합니다.
4. 식품 위생 관리
- 음식을 충분히 익혀 먹고, 조리 도구를 청결하게 관리합니다.
- 생굴 등 익히지 않은 해산물 섭취를 자제합니다.
관계기관의 노력과 당부
설 연휴를 앞두고 인플루엔자, 코로나19 등 호흡기 감염질환뿐만 아니라 노로바이러스 환자까지 급증하는 추세입니다. 설 명절 기간 감염병 확산을 막기 위한 대책을 시급히 마련해야 하는데요. 이에 질병관리청 등 관계기관에서는 감염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한 지침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마치며
올해 설 연휴는 여러 감염병의 동시 유행으로 인해 그 어느 때보다도 개인 위생과 건강 관리가 중요합니다. 위에서 소개한 예방법을 실천하여 가족 모두가 안전하고 즐거운 명절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