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가 2014년 인수 이후 11년 만에 포털 서비스 다음을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미 2023년부터 사내독립기업(CIC)으로 운영해 온 다음은 이제 독립적인 의사결정 구조와 실험적 서비스 개발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 강화를 모색합니다. 한국 인터넷의 역사와 함께한 다음은 이번 분사를 통해 맞이할 변화와 전망을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카카오의 다음 분사 배경과 목적
카카오는 2025년 3월 13일, 사내 타운홀 미팅에서 포털 서비스 '다음'의 분사 계획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이번 결정은 포털·검색·콘텐츠 분야에서 심화되는 경쟁 상황에 대응하고, 콘텐츠 CIC의 재도약을 위한 전략적 판단적 판단입니다.
카카오는 다음 직원들에게 본사 잔류 또는 분사 법인 이동 중 선택권을 부여하며, 본사를 선택한 직원은 카카오 내 다른 부서로 배치될 예정입니다. 이는 직원들의 경력 방향성을 존중하며 조직 내 유연성을 높이는 방안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
한국정보통신기획평가원(IITP)에 따르면, 다음의 국내 검색 시장 점유율은 2015년 11.74%에서 지속적으로 하락해, 2024년에는 약 3.86%까지 떨어졌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카카오는 독립 법인화를 통해 신속한 의사결정과 다양한 실험을 가능하게 하여 경쟁력을 회복할 계획입니다.
최근 김범수 창업자가 방광암 초기 진단을 받아 CA협의체 공동의장직에서 물러났으나, 미래전략센터장 역할은 유지하며 장기 전략 수립에는 계속 참여할 예정입니다.
이번 결정은 카카오가 AI와 카카오톡 중심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는 과정에서 이루어진 것으로, 업계 일각에서는 장기적으로 매각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습니다.
다음 분사의 주요 내용과 전략적 의미

독립 법인화와 리더십 구조
다음은 포털 기능보다 숏폼과 카페, 스토리 등 콘텐츠 역량을 강화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예상됩니다.
완전한 별도 법인으로서 다음은 카카오 본사의 복잡한 의사결정 과정에서 벗어나 빠르고 독자적인 결정을 내릴 수 있게 됩니다. 이는 급변하는 디지털 콘텐츠 시장에서 다양한 실험과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환경을 조성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현재 카카오의 공식 발표에 따르면 아직 정확한 분사 일정이나 법인명 등 세부 사항은 확정되지 않았으며, 향후 이사회 승인과 내부 논의를 거쳐 최종 결정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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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의 비핵심 사업 정리 전략
이번 분사는 카카오가 AI와 카카오톡을 핵심 성장 동력으로 삼고, 이에 부합하지 않는 비핵심 사업들을 정리하는 광범위한 전략의 일부로 볼 수 있습니다. 업계 일부에서는 이번 분사가 카카오의 비핵심 사업 정리 전략의 일환으로, 장기적으로 매각 가능성을 염두에 둔 결정일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다만, 카카오는 공식적으로 매각 계획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카카오는 최근 사업 포트폴리오를 재편하며 선택과 집중 전략을 강화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다음과 같은 비핵심 사업은 독립성을 확보하거나 다른 방식으로 정리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이번 다음 분사도 그 연장선상에 있는 것으로 해석됩니다.

포털 서비스 경쟁력 강화 방안
최근 다음은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전면 개편과 새로운 브랜드 아이덴티티(BI)를 도입하며, 개인화된 콘텐츠 제공과 접근성 개선을 목표로 변화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는 분사 이후에도 독립 법인으로서 콘텐츠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주요 전략으로 이어질 전망입니다.
다음은 한때 '국민 포털'로 불렸으나, 현재는 네이버와 구글에 크게 밀린 상황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다음카페와 같은 강점 분야가 있으며, 분사를 통해 이러한 강점을 더욱 발전시킬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다음 분사 이후의 전망과 과제
분사 이후 다음은 독립 법인으로서 자체적인 생존 전략과 경쟁력 확보 방안을 모색해야 하는 중요한 시점을 맞이하게 됩니다. 카카오 울타리 밖에서 어떻게 성장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다음이 직면한 가장 큰 과제는 시장 점유율 회복과 수익성 개선입니다. 검색 시장에서 네이버와 구글의 압도적 우위를 뒤집기는 쉽지 않겠지만, 콘텐츠 기반의 차별화 전략을 통해 틈새 시장을 공략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업계에서는 이번 분사가 장기적으로 매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비핵심 사업 정리와 AI 중심 전략이라는 카카오의 큰 방향성을 고려할 때, 향후 다음의 실적과 시장 상황에 따라 매각 여부가 결정될 수도 있을 것입니다.
다음의 분사는 한국 인터넷 산업의 역사적 변화를 상징하는 사건이기도 합니다. 1995년 설립된 다음은 한국 인터넷 발전과 함께 성장해왔으며, 이번 독립은 국내 인터넷 서비스 시장의 변화 속도와 경쟁 환경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다음 카카오 헤어질 결심, Kakao가 포털 서비스 Daum을 별도 법인으로 분사하며 콘텐츠 경쟁력 강화와 독립적 의사결정 구조 구축을 추진합니다. 검색 시장 점유율 회복과 매각 가능성 등 향후 전망을 분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