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인면_김치말이육수
편의점에서 야식을 고르다가
찾아낸 미인면 김치말이육수
여름에 자주 먹었던 제품인데
회사에 문의하셨다는 어떤 분 포스팅을 보니까
액젓이 들어가서 비건은 못 먹는다고..
들어간 모든 재료들 명이 적혀 있는 게 아니고
-농축액, -진액, -추출액 이런식으로 표기돼 있어서
정말 안심하고 먹기 힘든 거 같다.
면을 따로 익힐 필요 없이
곤약면의 충진수만 버리고
김치말이 소스만 부어 바로 먹을 수 있다.
다 따로 포장돼 있어서 쓰래기가 꽤 나오는데,
동생이 이걸 보더니
"이런 쓰레기들이 자연을 망친다고!
누나가 아무리 고기를 안 먹어도
쓰레기 때문에 방금 바다거북이 한 마리가 또 죽었어 "
동생이 장난으로 한 말이
뭔가 없는 얘기를 지어낸 게 아니라서
기분이 이상하게 웃펐다.
자취를 오래 해서 그런지 쓰레기가 모일 때 마다
뭘 많이 사는 편도 아닌데 왜이렇게 쓰래기가
많이 나오지?라는 생각을 하곤 했다.
장만 한번 보고 와도 일주일이면
비닐에 페트병까지
쓰레기가 몇 봉지는 가득 차는데
정말 이제는 고민해볼 때가 된 거 같다.
충진수를 버리고 난 곤약면
양은 가격에 비해 많은 편이 아니다.
시원하게 먹는 면 요리라
여름에 잘 어울리는데
페스코 분들에겐 야식으로 추천하고 싶다.
시원하고 새콤달콤한 맛
곤약면이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은
맹맹하고 곤약 특유의 식감이
이상하게 느껴질 수도 있을 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