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대 . 연남동
푸하하크림빵
w.말차단팥크림빵 . 소금크림빵 (촛불크림빵)
푸하하크림빵 이전 리뷰 (말차크림빵 등등) ▽▽
2016/11/05 - [디저트] - 연남동 빵집 크림가득 [ 푸하하크림빵 ]
오늘 점심을 먹고 연남동 경의선숲길을 지나가다가
오랜만에 푸하하크림빵에 들렸다.
푸하하크림빵에 알바생이 이렇게 많은 줄 몰랐는데
오늘 들어가 보니까 조그만 매장 안에
알바생만 네 다섯이 주방에서 일을 하고 있었다.
'빵 나오는 시간인가??' 생각하다가
문득 촛불크림빵 때문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요즘 매주 토요일 광화문에선 촛불집회가 열리고 있다.
푸하하크림빵은 촛불집회 현장에서 소금크림빵, 촛불크림빵을 무료로 나눠주고 있는데
그래서인지 푸하하크림빵의 주방은 분주해 보였다.
매장에 붙여진 글처럼
잘못하면 상술로 비칠 수 있어 조심스러운 일 일 텐데
이런 결정을 했다는 게 용기 있어 보였다.
요즘은 티비도 인터넷도 어딜 가나 화가 나는 이야기뿐인데
많은 사람들이 잠깐이라도 따듯하고 달콤한 기분을 느꼈으면 좋겠다.
(특히 오늘은 정말 간절하다.)
연남동 푸하하크림빵은
크림이 한가득 들어가 있는 걸로 유명한데
늘 느끼는 거지만 이름을 정말 잘 지었다는 생각이 든다.
정말 푸하하크림빵을 한입 베어 무는 순간, 절로 웃음이 나는 맛이기 때문이다.
크림빵의 크림도 100% 동물성 버터와 우유, 무항생제 계란을 사용 했기 때문에
다른 곳의 미끌미끌하고 코팅된 것 같은 크림과는 정말 다르다.
오늘 말차단팥크림빵이 있으면 꼭 사야지, 하고 들어갔는데
마침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최근에 본 메뉴여서 신제품인 줄만 알았는데
come back 이라고 적혀있는 걸 보니, 다시 돌아온 메뉴인가?
다음에 가면 한번 여쭤봐야겠다.
말차단팥크림빵 가격은 2.8
말차크림빵이랑 소금크림빵은 둘 다 2.0인데
덜단팥 2.5 보다 더 비싼 이유는 더 스페셜 해서일까..?
그릭요거트크림빵 , 패션프루츠크름빵, 리얼딸기크림빵
모두 가격은 2.0
말차크림빵 2.0 , 덜단팥크림빵 2.5 , 소금크림빵 2.0
푸하하크림빵에 오면 늘 주문하는 건 이 세 가지 크림빵인 거 같다.
가장 맛있는 메뉴들
선물만 해보고 아직 못 먹은 티라미수와 딸기스마일박스
가격은 8.0 / 7.5
흔한 디저트 들이지만 푸하하에서 만들어서
맛이 기대가 되는 메뉴들
오늘 구입한 건 말차단팥크림빵 그리고 소금크림빵
말차단팥크림빵은 늦게 나와서인지
다른 크림빵이랑 조금 다른 모습
바로 집에 와서 뜯어봤다.
푸하하크림빵은 냉동보관했을 때엔
냉장에서 20분 정도 해동해서 먹으면
맛있다고 한다.
먼저 말차단팥크림빵
겉모양은 말차크림빵이랑 비슷한 거 같다.
크림빵을 구입하면 플라스틱 커팅칼을 함께 주는데
커팅칼로 자르면 깨끗하게 크림빵을 자를 수 있다.
역시 말차크림으로 가득 찬 말차단팥크림빵
단팥은 생각보다 조금 들어있었는데
단팥 앙금이 달콤 씁쓸한 말차크림이과 잘 어울려서
말차크림빵 이랑은 다른 느낌의 빵이었다.
푸하하크림빵의 말차 크림을 먹을 때면 느끼는 거지만
정말 달콤 씁쓸한 비율을 잘 맞춘 거 같다.
말차를 원래 좋아하지만
달콤씀쓸한 맛이 환상적인 빵
정말 한입 베어 물면 웃음이 절로 나는 빵이다.
크림이 이렇게 많이 들었는데도
하나도 느끼하지 않고 오히려 더 먹고 싶어진다.
푸하하크림빵의 말차크림으로 케익을 만들어도 정말 맛있을 것 같다.
한입씩 먹을때마다 줄어드는 모습에 항상 아쉽다.
위에 뿌려 놓은 소금 파우더가 녹아버렸다.
소금크림빵 역시 소금크림으로 가득했다.
말차크림이 달콤씁쓸이라면 소금크림은 달콤짭짤
역시 비율이 너무 좋아서 계속 땡기는 맛이다.
이번에도 티라미수는 못 샀지만 처음 먹어본 말차단팥크림빵은 딱 취향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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