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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들어가 본 마켓컬리에서 비건 교자를 찾았다. 채담만두를 찾으려다가 알게 된 ' 우리밀 순수하게 비건 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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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컬리에서 만든 제품으로 가격은 490g 한 팩에 49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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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키지엔 비건마크가 찍혀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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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밀로 만든 만두피에 컬리플라워가 들어가 아삭한 식감을 낸다고 적혀있는데. 막상 먹어보면 아삭함보단 부드러운 느낌이 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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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봉지씩 묶어서 파는 것만 봐서 한 봉지만 파니까 왠지 저렴해 보이는 느낌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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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가 통통하게 꽉 찬 느낌은 아니라. 구워 먹으려고 팬에 올렸다. 냉동된 상태에서 기름을 두르고 약불로 뒤집어가며 노릇하게 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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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이 차가울까 봐 천천히 구우려고 했는데. 결국 한두 개는 속이 미지근했다. 만두를 구울 때 속까지 따듯하게 만들기가 은근히 어려운 거 같다. 귀찮아서 평소엔 전자레인지에 돌려먹을 때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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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비주얼은 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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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삭하고 촉촉하게 완성이 됐다. 맛은 야채만두 맛인데 속은 씹는 식감 없이 부드러운 스타일이다. 비건 만두는 채담, 그린가든, 언리미트 두 종류 이렇게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론 채담이 가장 맛있는 거 같다. 마켓컬리는 언리미트 만큼 뭉개지는 않는데 채담이나 그린가든 처럼 씹는 식감은 덜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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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리플라워가 들어가서 아삭하다고 하는데 잘 모르겠다. 간이나 맛은 나쁘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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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리미트를 제일 먼저 먹어봤는데 쫄깃한 피에 비해서 속은 너무 부드럽다.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먹다 보면 입안에 가루 느낌이 맴돌아서 개인적으로 취향은 아니었다. 간도 자극적인 편 (검색해도 안뜨는 걸 보니까 단종 됐나보다.)
오뚜기 그린가든. 사진은 없는데 생각보다 통통하고 식감이 좋아서 한창 먹었다. 맛도 무난한 편이라 논비건인 친구들도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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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담만두. 지금까지 먹어본 비건 만두 중에 가장 좋아하는 만두. 꽉 차 있는 모양부터 마음에 든다. 입에 한가득 들어오는 식감도 취향이고 동생들도 좋아해서 집에서 만나면 꼭 사놨던 기억이 난다. 자극적이지도 않고 밍밍하지 도 않고 딱 좋다. 사조에선 '순만두'라고 다른 제품이 하나 더 있는데. 맛있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어서 마트에서 보이면 집어오려고 스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