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루얼티 프리에 비건 제품도 다양한 러쉬. 플라스틱이 필요 없는 바 제품들을 좋아하는데 각각의 향기가 좋아서 매번 쓰게 되는 거 같다. 가격 때문에 자주 사지는 못하고 세일할 때 한 번씩 쓸어오는 편이다.
특히 러쉬 샴푸바는 올해 초까지 한창 사용했다. 러쉬는 샴푸바를 처음 접하게 된 브랜드 이기도 하다. 막 제로 웨이스트에 관심이 생길 때 접했었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사용감이 마음에 들었던 기억이 난다.
그중에서 좋아하는 제품은 뉴, 제이슨 앤 더 아르간 오일, 사진엔 없는 쏙 앤 플롯 이다. 우선 가장 잘 팔리는 샴푸바 중 하나인 뉴. 알싸한 향을 풍기는데 이 향이 상쾌한 느낌을 배가시키는 거 같다. 호불호가 갈릴 수 있는데 개인적으론 호. 계피와 정향, 쐬기풀, 로즈마리 등이 들어가 있어서 청량한 느낌을 준다.
오른쪽에 있는 제이슨 앤 더 아르간 오일은 기분 좋은 로즈잼향을 풍긴다. 향이 너무 마음에 들어서 처음 구입할 때도 가장 많이 담았던 기억이 난다. 러쉬의 다른 샴푸바 보단 촉촉한 편이라 겨울에 사용하거나 건조한 타입에게 좋을 거 같다. 아쉬웠던 건 기분 좋은 향기가 너무 금방 날아간다. 향 때문에 친구에게 선물을 줬던 제품.
마지막 속 앤 플롯은 생각지도 못하게 최애가 돼버린 제품이다. 뉴 나 제이슨에 비해 향이 약해서 마지막까지 남아있었는데, 마무리감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두피에 유분기가 많은 편이라 오후가 되면 축축 처지는데, 쏙 앤 플롯은 두피를 보송하게 유지시켜 준다.
러쉬 비누나 샴푸바를 사용하면 알겠지만. 욕실 가득 쓰고 있는 솝 향으로 들어찬다. 오늘 아침엔 어떤 걸로 샤워를 하고 머리를 감았는지 들락날락할 때마다 상기시켜 준다. 하루 종일 기분이 좋아지는 향 들이라 더 오랫동안 기억에 남는 것 같다.
그래서 특별하게 선물한 때 떠오르곤 하는데 러쉬 선물세트도 구성이 괜찮은 편이라 눈여겨보고 있다. 포장지 대신 형형색색 낫랩을 사용해 특별 선물을 하는 것도 좋고.
몇 가지만 이야기해 보면. 겨울에 사용하려고 가장 촉촉하다는 제품을 찾다가 구입하게 된 비누가 올리브 트리다. 올리브오일이 듬뿍 들어가 있어서 그런디 다른 비누에 비해 물은 편이다.
씨 베지터블은 너무 예뻐서 눈이 먼저 갔다. 해초와 바닷소금이 들어가 있는데, 보기만 해도 상쾌한 느낌을 준다. 상쾌하게 사용하기 좋고 여름에 잘 어울리는 제품이다. 바디 트러블에 좋다고 소문이 나있다.
시원한 향기가 풍기는 아웃백 메이트. 최근 까지 사용하다가 날씨가 건조해지면서 다시 넣어뒀다. 씨 베지터블과 함께 여름에 잘 어울린다. 여름날 저녁에 아웃백 메이트로 샤워를 하고 누우면 리프레시 되는 느낌. (선풍기 바람도 추가로)
페퍼민트와 유칼립투스가 들어가서 더티를 좋아한다면 추천하고 싶다. 이번 신제품에 더티 샴푸바도 있던데 함께 사용하기 좋을 거 같다.
요즘 쓰고 있는 술타나 오브 솝. 베르가못과 유향이 들어갔다고 하는데 향이 정말 너무 좋다. 욕실 가득 진하게 풍기는데 처음 썼을 땐 한동안 계속 생각이 났다. 위에 있는 두 제품에 지해 물은 변이다.
촉촉한 편이라 아직까진 잘 쓰고 있다. 자세히 보면 과일들이 알알이 박혀 있는데 비주얼은 맛있고 이쁘게 생겼다. 누가 과자에서 영감을 받았다고.
특별한 선물이 안 떠오를 때 러쉬 홈페이지를 먼저 들어가 보는 편이다. 선물세트들이 많아서 선택지가 다양한 것 같다.
포장도 친환경 적이고 추구하는 브랜드 철학이 마음에 든다. (원료를 가져오면서 생기는 탄소발자국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이건 좀 더 찾아봐야겠다.) 러쉬 샴푸바는 다 쓰고 비누만 남아있다. 다음 세일을 기다리면서 구입할 목록을 만들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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