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참치마요를 만들면서 뭐랑 먹으면 맛있을까 고민하다가. 미주라 토스트가 생각났다. 미주라 제품 중엔 비건 제품이 몇 가지 있는데 그 중에 하나가 토스트 비스켓이다.
통밀가루와 귀리 식이섬유로 만들어진 비스켓으로 토스트 모양의 바삭한 식감을 가지고 있다. 워낙 유명한 제품이라 논비건 때도 즐겨먹던 제품이다. 요거트 , 샐러드 , 초코잼 ,과일잼 등등 토스트처럼 안 어울리는 조합이 없다.
굳이 단점이라면 끝도 없이 잼을 퍼먹을 수 있다는 것과 바닥과 테이블 여기저기에 떨어진 부스러기 정도?
잘 구워진 토스트 모양을 하고 있어서 보다 보면 속이 촉촉하고 따끈한 갓 구운 토스트가 생각이 난다.
단백하고 고소한 맛으로 그냥 먹으면 심심하게 느낄 수 있는데 여러 가지 스프레드와 궁합이 좋다. 달달한 잼 종류나 초콜릿, 아이스크림, 짭짤한 치즈에도 잘 어울린다. 두유랑 같이 먹으면 끝도 없이 들어가는 게 특징이다.
바삭하게 부서지는 식감이 중독성이 있어서 맨 처음 먹었을 때 청말 빠른 속도로 한 봉지를 해치웠던 생각이 난다. 바삭한 식감이 땡길 때면 꼭 떠오르는 미주라 토스트 비스켓.
한 번은 해 먹어 봐야지. 하고 저장해 놨던 자요님의 참치마요 레시피를 꺼냈다.
병아리콩은 불려서 푹 익혀둔 다음 껍질을 깐다. 껍질을 까는 게 너무 힘들어서 결국 삶아놓은 콩의 절반만 사용을 했다. 다음엔 그냥 해먹어 봐야지.
껍질을 깐 병아리콩은 푸드매셔나 포트로 꾹꾹 눌러서 으깨준다. 역시.. 우리 집엔 푸드 매셔가 없기 때문에 포크와 수저를 사용했다.
물에 담가놓은 양파를 다져서 넣고 마요네즈, 머스타드, 연두, 레몬즙을 넣고 섞는다.
마지막으로 조미김을 부셔서 넣어주고 섞으면 끝.
미주라 토스트 한 봉지를 꺼내놓고 먹다가 남으면 넣어놔야지. 했는데 끝에 가선 딸기잼이랑 초코잼까지 꺼내서 삭삭 먹어버렸다.
고소한 병아리콩 샐러드랑 정말 잘 어울렸다. 브런치도 괜찮고 술안주도 좋을 거 같다. 갑자기 와인이 당기는.
샌드위치를 만들기 며칠 전에 만들어 봤는데. 재료는 비슷해도 추가로 들어간 야채나 샐러리의 식감이 달라서 느낌이 좀 다르다.
역시 마지막에 들어간 김이 맛을 더 풍부하게 만들어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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