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집에 내려가서 먹을 게 없을 때, 집에 동생이 놀러 왔을 때, 맛있는 걸 먹고 싶은데 요리하기 귀찮을 때 등등 다양하게 써먹고 있는 레시피다.
집에서 쉽게 만들 수 있는 간단한 두부요리로 tvp를 넣어 만들었다. 만들기도 쉽고 맛있어서 주변에서도 반응이 꽤 괜찮았다. 역시 들기름, 간장 조합은 실패할 수가 없다.
우선 프라이팬에 들기름, 연두, 간장, 물을 넣고 tvp를 볶아준다. 뜨거운 물에 잘 불기 때문에 따로 불리지 않아도 팬에서 바로 볶을 수 있다.
비율은 취향껏 짭조름하게 하면 되는데, 두부를 추가할 걸 생각해 좀 더 짜게 간을 한다. (연두로 간을 하고 간장은 색만 낸다 생각하면 됨. 쪼록-) 물은 tvp가 모두 젖어서 불어날 정도로 만 넣고. 들기름은 눌어붙지 않게 한 스푼 정도. 물기가 팬에 거의 안 보일 때까지 볶다가 다진 마늘을 넣는다. 수분기가 마르기 시작하면 두부를 잘라 넣는다.
들기름을 한 스푼 더 넣어주고 버섯가루를 뿌려 함께 볶는다. 들기름이 듬뿍 들어가야 맛있어서. 촉촉하지 않고 마르는 느낌이 들면 들기름을 추가하고, 간을 본 뒤에 싱거우면 연두로 간을 하면 된다. 버섯가루가 정말 신의 한 수.
노릇해지면 마지막에 깨를 뿌려서 마무리하면 끝이 난다. 요즘 만드는 요리를 보면 메인 재료만 바뀌고 들어가는 양념들은 다 똑같은데. 그중에서 이게 가장 맛있는 것 같다.
볶음으로 먹어도 맛있고 밥 위에 올려서 덮밥으로 먹어도 잘 어울린다. 기름지고 짭조름한게 먹고 싶을 때 만들기 좋다.
간단한 두부요리 완성. 식감도 나쁘지 않고 고소하면서 적당히 기름진 맛이다.
집에 있는 tvp들이 모두 가루로 도착해서 뜯어보면 절반밖에 제대로 쓸 수가 없는데. tvp를 안 부서지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을 한번 찾아봐야겠다. (가루들은 모아서 반죽을 해보려고 생각 중. 잘 될진 모르겠다.)
두부 덮밥에 아삭한 오이지 김치를 얹어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린다. 생각해 보니까 오이지를 못 먹은 지 한참 된 것 같다. 사 오자니 아직 작년 김장 김치도 남아있는데. 냉장고에 먹어야 할 것들이 너무 많다. 올해 담든 김치는 또 언제 가져올 수 있을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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