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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vegan 한끼

아이허브 비건 프로틴 밥스레드밀 TVP 다양하게 요리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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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에서 구하기 힘든 비건 제품들은 한 번씩 몰아서 직구를 한다. 쿠팡이나 아이허브를 주로 사용하고 있다. 처음엔 신기해서 이것저것 주문하다가, 요즘은 성공한 것들 위주로 다시 구입하는 편이다.

그중에서 가장 많이 주문한 제품이 밥스레드밀의 TVP(textured vegetable protein)이다. 건조돼 있어서 보관도 간편하고 여기저기 넣어먹을 수 있어서 다양한 레시피가 나온다.

 

 


단백질 함유량이 높은 편이라 식단에 넣었을 때 쉽게 계산을 할 수 있다. 벌크업이나 체계적으로 식단을 조절할 때 유용할 것 같다.

 

 


처음 보면 낯설 수 있는데 단순하게 건조 콩단백을 작게 만들었다고 생각하면 될 것 같다. 크기도 작고 다진듯한 텍스쳐를 가지고 있어서 소스 요리를 할 때 유용하게 쓰고 있다. 이렇게 말은 하지만 사실 처음 구입했을 땐 어떻게 먹어야 할지 막막했다. 초반엔 요리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못 해서 시리얼에 넣거나 다 된 국 요리에 빠트려 먹었다. 그러다가 한식에 다진 고기 대신 넣어서 요리하면서 제대로 먹게 된 거 같다.

 

 


TVP도 건조 콩단백 처럼 물에 불려서 사용한다. 미지근한 물에 몇 분만 담가두면 부드럽게 불어난다. 찬물에도 괜찮은데 물이 따듯할수록 금방 분다. 요리를 하기전에 불려놓는데, 만져보고 딱딱한 부분이 없으면 바로 사용하는편이다.

(+요즘은 귀찮아서 팬에 물이랑 식용류를 넣고 바로 볶는데, 뜨거운 물에선 바로 불어나서 따로 시간을 들일 필요가 없다.)

 

 


금방 부피가 커져서 처음엔 양 조절을 하기가 어려웠다. 요즘은 그냥 일 인분에 24g 정도로 맞춰서 사용하고 있다. (라면처럼 수분이 있는 요리에 넣을 때는 불리지 않고 그냥 넣고 있다.)

 

 


최근엔 TVP를 넣고 김치볶음을 만들었다. 간단해서 가끔씩 해놓고 먹는데, 엄마도 먹어보곤 다진 고기를 넣은 거 같다고 신기하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들기름과 식용유를 넣고 불린 TVP를 넣고 볶아준다.
생각보다 기름을 금방 빨아드려서 오일은 양껏 넣어서 조리하는 편이다.

 

 


노릇하게 구워졌을 때 잘라놓은 김치를 넣고 함께 볶아준다. 적당히 볶아지면 올리고당과 고춧가루를 넣고 볶는다. 작년에 해 놓은 김장김치를 넣어서 만들었는데 살짝 묵어서 올리고당을 좀 더 넣었다. 싱거우면 김치 국물이나 연두로, 시거나 짜면 올리고당으로 간을 맞추면 된다.

 

 


이러면 끝끝끝

 

 



식으면 반찬통에 넣어서 꺼내 먹는데 어떤 날은 덮밥처럼 밥에 올려 먹기도, 밥을 같이 넣고 볶아서 김치볶음밥을 해 먹기도 한다. 김치볶음 같은 방법으로 마파두부나 가지볶음에 넣어도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이번엔 간장 볶음밥이다. 귀찮을 때 파스타나 볶음밥을 자주 먹는데 이때도 밥스레드밀 TVP가 유용하게 쓰인다.

마늘을 먼저 기름에 볶아주고 향이 올라오면 야채를 넣고 함께 볶는다.

 

 


사진 속엔 냉동야채 믹스를 넣어서 만드는 중. 생야채를 먹고 싶어도 다양한 종류를 사놓고 보관하기가 힘들어서 냉동야채를 자주 사용하게 되는 거 같다. 

 

 


그다음 미리 불려놓은 TVP를 넣고 볶아준다.

 

 


노릇해졌을 때 간장, 연두, 올리고당, 식초를 넣고 볶아준다. 땅콩버터를 넣어줘도 맛있는데 이날은 땅콩버터 가루를 넣고 만들었다. 먹고 있는 땅콩버터 가루는 달달한 편이라 올리고당은 생략했다. (땅콩가루도 아이허브나 쿠팡에서 주문하는데 여기저기 사용할 수 있어서 자주 사 먹는다.)

 

 


밥을 넣고 들기름을 넣어가며 볶다가 마지막으로 레드페퍼나 후추를 넣으면 된다.

 

 


파스타에도 자주 사용하는데, 사진은 들기름 파스타로 들기름 막국수 레시피를 참고해서 만들었다. 지금 보니까 들기름을 많이 쓰고 있는데 간장을 넣을 땐 나도 모르게 들기름을 넣게 되는 거 같다. 더 잘 어울린다고 해야 하나 향 때문에 그런지 더 맛있는 거 같다.

 

 


볶음밥이랑 순서는 비슷하다. 면을 삶아두고 마늘과 불린 건조단백을 기름에 볶는다. 간장과 연두, 들기름을 넣고 볶다가 마지막으로 면을 넣고 요리하면 된다. 통밀 파스타를 자주 먹는데 이번엔 펜네를 넣고 만들어 봤다.

 

 


김을 잘게 썰어서 올려주면 완성. (들기름 막국수에는 깻잎도 들어가는데 안 어울릴 거 같아서 뺏다)

 

 


처음 들기름 막국수를 만들어 먹곤 너무 취향이라 여기저기 써먹는 중이다. 레시피는 간단한데 짭조름하고 고소한 게 딱 좋았다.

요즘 배고파서 허겁지겁 만들어 먹다 보니까 올려놓은 음식들이 모두 팬에서 만든 요리들이다. 불리는데 시간도 얼마 안걸리고 넣을 수 있는 음식이 많다 보니까 더 자주 사용하게 되는 거 같다. 두부 같다고 해야 하나? 여기저기 넣어도 다 어울리는.

 

 


카레랑도 잘 어울리고 칠리나 토마토소스랑도 궁합이 좋았다. 떨어지기 전에 미리 사 놓는 아이허브 비건 제품중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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