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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도피처 사랑의 도시 _ 김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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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의 도피처 사랑의 도시

김은비



처음 책을 받은 날은 택배 봉투만 뜯어보고 바로 가방에 넣었다.

그래서 앞표지만 확인했었는데,

 집에 와서 꺼내 보니 책 제목이 양쪽에 모두 있었다.



한쪽엔 '이별의 도피처'

다른 한쪽엔 '사랑의 도시'

이렇게 두개의 이름을 가지고 있었다.



표지 컬러도 앞뒤가 그라데이션 되는데

앞뒤 책 제목과 잘 어울린다.

(표지에 적힌 단어 'HAPPY' 정렬이 왼쪽으로 조금 치우친 게 거슬리긴 했지만)



김은비 작가는 <꽃같거나 좆같거나> 라는 책 제목 때문에 이름만 알고 있다가, 

이번에 <이별의 도피처 사랑의 도시>가 재쇄를 하면서 처음 작품을 읽게 됐다.


이별의 도피처는 

작가가 이별을 한 뒤 

제주도에서 쓴 글들이 수록돼 있고


사랑의 도시는

파리에서 새로운 사랑을 만나 쓴글들이 수록돼 있다.



이별과 사랑이 순환하는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표지를 앞뒤로 인쇄했다고 한다.


글들이 시처럼 짧게 끊어지는데

순간순간 사랑과 이별에 느끼는 감정과

시시각각 변하는 감정들이 느껴지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이별의 도피처' 보단

'사랑의 도시' 차트가 더 마음에드는 글이 많았다.

초반보단 뒤쪽으로 가면서 더 좋았다.


사랑을하면서 중간중간 드는 회의와 불안

반복되는 이별과 사랑을 통해

느끼는 감정들이 적혀 있다.



'이별의 도피처'와 '사랑의 도시' 에서 쓰인 단어들은

똑같이 읽혀도 조금씩 다르게 느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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