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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고구마말랭이 만들기 고구마말랭이 만들기 김장철 즈음 우리 집에선자잘한 고구마들을 모아 말려 먹는다.올해에도 엄마는 아기 고구마들을 잔뜩 가져오셨다. 고구마는 깨끗하게 물로 씻어서 삶아준다.고구마가 식으면 통풍이 잘되는 선선한 곳에서 말려주면 된다. 바닥까지 잘 마를 수 있도록망 위에서 말리면 더 좋다.얇은 것들은 그냥 올리고조금 두꺼운 것들만 반으로 쪼갯다. 일주일 정도 지났는데 색도 많이 진해지고먹어보면 훨씬 쫀득거린다.껍질째 말려서 모양은 안 이쁘지만맛은 딱 고구마말랭이! 숨은 무당벌레 찾기 한두 개씩 꺼내먹으면눈 깜짝 할 사이에 사라진다.강아지들이랑 함께 먹으려고 했는데웬일인지 작년까지 잘 먹던 애들이 올해엔 고구마는 입에도 안 댄다.요즘 맛있는 걸 너무 많이 줬나? 안 그래도 고구마 때문에살이 찌고 있는데말랭이가 다.. 더보기
밤 주우러 가기_추석연휴 일상 ​​에어컨 없이는 못 자던 게 엊그제 같은데벌써 가을이 왔다.걔다가 추석 연휴라니,오랜만에 시골에 오니까여기저기 풍경이 많이 봐뀌어있었다. ​단풍잎도 보이고뒷산에 있던 밤나무엔 밤도 많이 열렸는데벌써 아빠가 다 주어가 버려서새로 떨어진 몇 알만 주어왔다. ​확실히 서울보다는 시골이계절 바뀌는 게 뚜렷이 보이는 것 같다.춥기도 더 추운 거 같고. ​어제는 주어온 밤을 아빠가 구워 주셨는데벌레 먹은 게 반이라, 엄마는 벌레는 왜 그렇게같이 구웠냐고 투덜 거리셨다.​ 그리고 추석 내내 들고 다녔던옥수수!엄마가 동네 아저씨가 주셨다고한 봉지 들고 오셨는데​,그날 저녁에 바로 껍질을 까서 삶았다. ​그날 따온 옥수수여서 그런지더 연하고 쫄깃했는데덕분에 추석 내내 입에 달고 다녔다. 서울 집에 다량으로 사놓으면 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