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표 가지구이 만들기
어제 포스팅한 식단 중에 마지막 접시에 있던
가지구이에 푹 빠져버렸다.
엄마.아빠 집에 내려온김에
엄마표 가지구이를 배워왔다.
우선 시작은 가지밭에서 부터
작은 텃밭에서 싱싱한 가지를 따온다.
가지 말고도 가지오이, 꽈리고추 등등
두 소쿠리 더 채워 왔는데
'이걸 어떻게 다 먹지?' 잠깐 고민하는 사이에
모두 사라져 버렸다.
엄마는 다 누구 나눠주려고 키우는 것 같다.
가지는 깨끗이 썰어주고
딱딱한 위아래 부분은 잘라준다.
약을 안 치고 키운 가지라 모양이 이쁘지는 않은데
벌레가 먹었거나 색이 바랜 부분 역시
잘 잘라 다듬어 준다.
반을 잘라 준다.
길이를 보관할 반찬통에 맞추면
더 이쁘게 담을수 있다.
가지는 오동통하고 크기가 큰 가지가
구웠을 때 더 부드럽고 맛이 있는 것 같다.
뚜껑이 있는 팬에 기름을 살짝 두르고
약불로 맞춘 뒤에 가지를 올려준다.
기름은 식용유를 두르고 들기름을 살짝 섞었다.
뚜껑을 닫고 1분 30초 정도 후에
바닥이 노릇 하게 익었다면 뒤집어준다.
껍질면은 보라색이라 타도
잘 티가 안나기 때문에 더 주의해야 한다.
(시간은 팬이나 불마다 다른데
약불로 천천히 구워야 태우지 않고
속까지 푹 익힐 수 있다.)
금방 탈 수 있어서 수시로 확인해 주는데
집게로 집었을 때 딱딱하지 않고
물렁해 졌다면 팬에서 꺼낸다.
준비한 반찬통에
가지를 한 줄 깔아주고
이제 양념장을 올려주면 된다.
양념장은
다진 마늘, 다진 파에
들기름, 간장,매실청으로 간을 맞춘다.
(비율은 너무 짜지 않게 개인 입맛대로)
마지막으로 볶은 들깨를 넣어준 뒤
잘 섞는다.
가지 위에 양념장을 올려준다.
그 위에 다음 층을 쌓고
(이상하게 위층으로 갈수록
가지가 조금씩 타버렸다.)
양념장을 올려준다.
따듯할 때 바로 먹어도 맛있고
식혀서 하루 정도 냉장 보관하고 먹으면
더 부드럽고 수분기 있는
가지구이를 먹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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