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전시.책.영화

영화 <눈길> Snowy Road, 2015

반응형



눈길

Snowy Road, 2015


드라마 | 한국 | 126분 | 2017.03.01 개봉

감독 : 이나정

출연 : 김영옥(종분), 김향기(소녀 종분), 김새론(영애), 조수향(은수)...




무거운 내용을 담고 있는 영화라

예매하기까지 정말 많이 망서렸던 영화다.

시간 때문에 어쩔수 없이 예매를 했는데

함께 본 가족들도 그렇고 

보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무겁고 불편한 내용을 담고 있고,

너무 슬프고 아픈 내용이라

처음엔 많이 꺼려졌다.

실제로 영화를 보는 초반엔

'조금 더 기다렸다가 다른 영화를 볼 걸 그랬나?'

라는 생각을 하면서 스크린을 바라봤다.



이런 종류에 영화들은

보기전까지 많은 생각을 하게 된다.

그래서 마음을 가다듬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보는 편이다.



예전엔 안 그랬던 거 같은데

요즘 들어선 영화를 고르는 기준이 조금 바꼈다.

예전에 친구가 해준 말이 기억이 난다.

일상으로도 충분히 짜증 나고 답답한데 

영화까지 진지하고 무거운 걸 보고 싶지 않다고

그래서 가볍고 행복한 내용의 영화만 본다던 친구

요즘에 내가 딱 그렇다. 



영화 <눈길>은 나 같은 친구들에게 추천하고 싶은 영화다

봐야 하는 건 알고 있지만

자극적인 장면이 걱정되거나

무거운 내용을 마주하기 힘든 분들에게 추천한다.


영화는 자극적인 장면 없이 

이야기를 이끌어 간다.

참혹한 과거의 현실적인 묘사보단

현재와 과거를 반복해 보여주면서

주인공들의 관계와 감정에 더 집중했다. 



배우들의 연기력도 이번 영화를 통해

새삼 다시 보였다.

특히 주인공 소녀 종분 역의 김향기는

장면 장면마다 너무 인상 깊었다.



위로받을 상대가 내가 돼서는 안될 거같은데...

이상하게 위로받는 느낌이 들었다.

주인공 은수나 영애보다는

현재의 종분의 옆집에 사는 

날날이 학생 은수가 된 느낌이었다.



728x9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