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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n/vegan 한끼

밤 주우러 가기_추석연휴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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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컨 없이는 못 자던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가을이 왔다.

걔다가 추석 연휴라니,

오랜만에 시골에 오니까

여기저기 풍경이 많이 봐뀌어있었다.


단풍잎도 보이고

뒷산에 있던 밤나무엔 밤도 많이 열렸는데

벌써 아빠가 다 주어가 버려서

새로 떨어진 몇 알만 주어왔다.


확실히 서울보다는 시골이

계절 바뀌는 게 뚜렷이 보이는 것 같다.

춥기도 더 추운 거 같고.


어제는 주어온 밤을 아빠가 구워 주셨는데

벌레 먹은 게 반이라, 엄마는 벌레는 왜 그렇게

같이 구웠냐고 투덜 거리셨다.


그리고 추석 내내 들고 다녔던

옥수수!

엄마가 동네 아저씨가 주셨다고

한 봉지 들고 오셨는데​,

그날 저녁에 바로 껍질을 까서 삶았다.


그날 따온 옥수수여서 그런지

더 연하고 쫄깃했는데

덕분에 추석 내내 입에 달고 다녔다.



서울 집에 다량으로 사놓으면 안 되는 

몇 가지가 있는데

그중에 하나가 바로 옥수수다

있는 족족 주워 먹는데

끝도 없이 들어가는 거 같다.

위험한 음식!!​



역시 옥수수는 막 찌고 나서

젓가락에 꽂아먹는 게 제일 맛있다.



왠지 가을이 되니까

먹을게 더 다양해지는 느낌이다.

마트에 무화과도 보이고

시골 밥상에 고구마 줄기도 올라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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