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문한 코코아 파우더가 도착해서 후다닥 만들어본 비건 초코잼과 핫초코.
그동안 카페인 때문에 캐롭파우더를 먹고 있었다. 맛이 나쁘진 않지만 코코아와는 느낌이 달라서 아쉬운 마음이 있었다. 날씨가 추워지고 달달한 핫초코 생각이 늘어서 코코아 가루를 주문하게 됐다.
설탕이나 다른 첨가물이 들어가지 않은 오리지널 코코아 파우더로 아이허브에서 주문했다. TVP와 비타민을 사면서 장바구니에 넣었던 제품.
반복되는 플라스틱의 굴레.
처음엔 어떻게 섞어야 할지 몰라서 안 풀린 덩어리째로 마셨던 기억이 난다. 덩어리지지 않게 섞으려면 먼저 두유를 조금 붓고 가루를 충분히 풀어준 다음 나머지 두유를 부어주면 더 잘 섞인다.
너무 기다리던 제품이라 도착한 날 스테비아 설탕을 만들고 바로 핫초코를 만들어 먹었다. 따듯하고 달콤해서 날이 추워지면 항상 생각이 난다.
비건들도 먹을 수 있는 초코 스프레드가 있어서 구입하려다가, 플라스틱만 늘 거 같아 장바구니에서 뺏던 게 아쉬웠나 보다. 핫초코를 만들면서 과자에 찍어 먹을 초코잼을 후다닥 만들었다.
코코넛 가루에 초코맛 피넛버터 파우더를 함께 넣었는데 코코아 향이 진해서 그런지 피넛버터 맛은 하나도 안 느껴졌다.
두유로 농도를 조절하고 스테비아 설탕으로 당도를 높였다. 설탕은 생각보다 듬뿍 넣어야지 쓴맛이 안 난다.
조금 더 매끄러운 느낌을 주고 싶어서 올리브오일을 살짝 넣고 섞었다.
급하게 만든 것치곤 비주얼도 그렇고 맛도 괜찮아서 만족스러웠다. 바싹 구운 토스트랑 먹어도 잘 어울릴 거 같다. 초코 잼, 토스트, 아메리카노! 다음번엔 누텔라 느낌으로 만들어 보려고 생각 중이다. 좀 더 꾸덕꾸덕하고 헤이즐넛 향이 퍼지게.
궁금에서 넣어본 크레커 인데 개별포장이 돼있다. 한줄로 꽉꽉 차있는 비주얼을 생각했는데 생각이랑은 너무 달랐던.
이렇게 완성된 달달한 코코아 세트
크래커는 참깨스틱이랑 쌀 과자가 섞인듯한 느낌이다. 짭짤하면서 쌀 과자 같은 식감이 나쁘지 않았다. 크래커 맛도 그렇고 초코와 함께 먹어서 그런지 시중에 나와있는 초코 참깨스틱이 생각이 났다.
둘 다 너무 달아서 한 번에는 못 먹고 크래커와 쨈은 이틀에 걸쳐서 싹싹 비웠다. 잼은 냉장고에 보관했는데 분리되거나 굳지 않아서 소량씩 만들어 보관해놓고 먹으면 될 것 같다.
코코아 가루를 산 김에 로푸드팜에서 배웠던 방법으로 초콜릿을 만들어 먹어도 좋을 거 같다. 꽤 오래전에 배웠지만 보관해둔 자료가 있으니까 참고하면서 만들어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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